희림,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국제현상설계 최종 당선

입력 2017-09-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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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희림)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희림)

희림이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해외 최고의 설계사들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희림은 베트남 국영공항공사(ACV·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와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베트남의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여객 편의성을 높인 선진국제공항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열린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공항 전문업체들로 이루어진 12개 컨소시엄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희림이 단독으로 참가해 싱가포르·일본 컨소시엄, 일본·프랑스 컨소시엄 등 다국적 해외 설계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과 함께 최종 후보 3개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수개월간의 심사와 평가를 거친 결과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이 건축설계평가위원회와 전문협회(건축협회·건설협회, 도시계획협회, 항공협회),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와 호응을 얻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당선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과정 속에서 세계적인 설계회사와 공정한 경쟁을 펼쳐 당당히 1위에 선정된 점과 희림의 디자인 능력 그리고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는 공항설계에 대한 전문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실시설계를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실시설계(약 300억 원 규모 예상)도 희림이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실시설계를 비롯해 공항 관련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사업, 공항의 단계별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희림은 1990년대 후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탑승동과 제2여객터미널에 이르기까지 인천국제공항 전단계의 설계와 감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제주공항 시설확충 설계 및 CM,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리노베이션 계획 수립 등 국내 공항 프로젝트 최다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중국 청도국제공항 신여객터미널 인테리어 설계, 아프리카 적도기니 몽고메인국제공항 설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기본계획 수립,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공항 CM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공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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