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신 유니드컴즈 대표 “빅데이터 광고솔루션으로 국내외 소호몰 마케팅 책임질 것”

입력 2017-09-04 13:45 수정 2017-09-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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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신 유니드컴즈 대표는 지난달 서울 합정동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만나 “타겟북을 기반으로 앞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서서 해외 시장을 겨냥할 것”라고 말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전형신 유니드컴즈 대표는 지난달 서울 합정동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만나 “타겟북을 기반으로 앞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서서 해외 시장을 겨냥할 것”라고 말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필요한 고객층에 대해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려는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들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빅데이터나 머신러닝 기술에 기초한 다양한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속속 나오고 있다. 유니드컴즈도 이 분야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우리 회사의 광고 솔루션인 '타겟북'은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광고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올해 페이스북 마케팅 파트너에 선정된 데 안주하지 않고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까지 확장하고 싶습니다.”

서울 합정동 사무실에서 최근 만난 전형신 유니드컴즈 대표는 “타겟북을 기반으로 앞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서서 해외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타겟북을 개발하기 전 유니드컴즈는 ‘스마트스킨’이라는 모바일 웹제작 서비스를 하면서 성장의 첫 동력을 얻었다. 스마트스킨은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모바일 고객 수요에 대응하려는 소호몰이 손쉽게 모바일 쇼핑몰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연매출 1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 소호몰 고객사 사이에서 히트를 쳤다.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빅데이터 기반 페이스북 전용 마케팅 솔루션 ‘타겟북’을 내놨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별 소비자 관심도와 구매패턴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광고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애드테크 서비스다. 쇼핑몰의 특정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어 놓거나 과거 이용 기록이 있는 소비자의 페북을 통해 해당 쇼핑몰의 제품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며 광고하는 방식이다. 유니드컴즈는 타겟북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페이스북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페이스북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됐다.

두 서비스를 기반으로 회사는 설립 2년 만에 연매출 10억원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 고객사 1000개사 이상을 확보했다. 별다른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고객사로부터 서비스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창업 초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회사를 꾸려가는 초기 자본금은 별다른 투자 없이 자체 수익만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전 대표는 현재 전체 온라인 전문몰 13조4000억 시장에서 평균 광고 마케팅 비용 10%에 해당하는 1조3000억원 이상을 잠재적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는 “타겟북을 페이스북 내 플랫폼에 서비스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기존 쇼핑몰들은 페이스북 광고를 따로 관리하면서 매체별로 광고를 관리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페이스북 외에도 다른 매체와 연동해 메시징 서비스, 이메일, SMS 서비스 등 기존에 제각기 관리돼오던 마케팅 솔루션들을 한군데 통합한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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