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포니정 혁신상’에 석해균 선장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

입력 2017-09-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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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사진=현대산업개발)
▲ 4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사진=현대산업개발)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에 이국종 교수가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4일 오후 5시에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맡고있는 이국종 교수가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로 선정된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과 1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 제정됐다. 포니정 재단은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차인표·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도 수상했다.

이국종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완치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이 사건은 대중에게 골든아워의 중요성과 중증외상분야 시스템이 부재한 현실을 알린 계기가 된 바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열악한 국내 외상 진료 체계를 개선하고자 2005년 논문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을 대한외상학회지에 발표하며 10여 년 전부터 중증 외상 센터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고, 2011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시 자문해 법안 통과와 권역외상센터 구축 사업 추진에 이바지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국종 교수는 중증 외상 치료 체계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자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사업에 크게 기여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이국종 교수의 헌신과 희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2013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이래 2016년 개소했다. 이 센터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응급수술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73%까지 단축하고 예방가능 사망률을 9.0% 미만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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