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재명, 아내 김혜경 씨에게 감동의 프러포즈 이벤트 '뭉클'…"웃겨서 눈물이 나?"

입력 2017-09-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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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2')
(출처=SBS '동상이몽2')

'동상이몽2' 이재명 성남시장이 아내 김혜경 씨에게 감동의 프러포즈 이벤트로 눈물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는 이재명 시장과 아내 김혜경 씨의 여름 휴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상이몽2'에서 이재명 시장은 강원도 양양에서 아내와 서핑을 즐긴 후 서울로 올라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김혜경 씨에게 한계령을 넘어서 가자고 제안해 아내의 불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이재명 시장이 마련한 26년 만의 프러포즈를 위한 계획이었다. 이재명 시장은 돌연 자동차를 양양 오색약수터로 향했고, "이 곳이 제가 처음 아내에게 청혼했던 장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불만을 터뜨렸던 김혜경 씨는 이재명 시장에게 "참나 여기 오려고 거짓말 했냐? 다 티나 다 티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6년 전 청혼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돌아보던 두 사람은 수재로 인해 고백했던 바위가 떠내려간 사실을 알곤 아쉬워 했다.

26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나란히 앉아있던 이재명 시장은 "뭘 준비를 시켰는데 오질 않더라"라며 초조해 했다.

이내 이재명 시장에게 전화가 왔고 배달시킨 것은 다름아닌 꽃다발이었다. 이재명 시장은 꽃다발을 건네 받아 아내 김혜경 씨에게 건넸고, 김혜경 씨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왜 이렇게 웃기냐. 웃겨서 눈물이 나"라고 말하면서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시장이 건넨 꽃다발에는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반지도 선물했다. 아내의 이니셜 'K'가 적힌 반지는 아내의 손에 꼭 맞았고, 이재명 시장은 "남은 인생도 나랑 같이 사는 거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재명 시장은 "결혼 당시 반지를 못 해줬다. 원래 계약금을 내고 반지를 맞췄는데 워낙 살림이 어려우니깐 아내가 '부담되니까 찾지 말자'고 했다"라며 "그래서 계약금만 날렸는데 가끔씩 저한테 공격할 때 아내가 그 반지 얘기를 한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재명 시장은 "전에 한 번 반지를 해주려고 했는데 '현금으로 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동상이몽2' 인터뷰에서 김혜경 씨는 "26년 전 그 자리가 손으로 잡힐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또 너무 먼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동상이몽2' 진행자와 패널들도 함께 눈물을 쏟아냈고, 이재명 시장의 프러포즈 이벤트는 감동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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