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전기차 급속충전기 KC인증…‘테슬라’ 등 국내외 전기차업체 영업

입력 2017-09-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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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자재 생산업체 보성파워텍이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개발을 완료하고 테슬라 등 국내외 전기차업체에 본격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5일 보성파워텍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테슬라 등 여러 완성차 업체에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올해 6월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7월 KC(국가통합인증)인증시험에 통과했다. 제품 상용화는 완성됐지만, 영업 초기 단계로 판매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전기차용 급속충전기의 규격이 국제적으로 통일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납품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자마다 다른 규격으로 충전기를 쓰면 곤란하다. 국제규격으로 통일돼 쓸 것”이라며 “개발이 완료된 만큼 납품처가 정해지면 대량생산체제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파워텍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해 ESS(에너지 저장장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규 과제로 선정해 진행해 왔다. 이 회사의 전기차 충전기 개발에 발맞춰 정부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화 정책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수혜가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가 포함된 내용을 재입법 예고했다. 우선 공공주택 등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콘센트가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이에 따라 500가구 이상 주택단지를 건설할 경우 전기자동차 충전 콘센트를 주차단위구획의 50분의 1에 해당하는 개수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또 예산 조기집행으로 전기차 급속충전기 구축 시기를 앞당길 전망이다. 당초 2020년까지 3000기 설치가 목표였지만 내년 말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성파워텍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KT 등과 신재생에너지사업본부, 해외수출사업본부에 판매조직이 구성돼 있다. 한국전력공사를 주매출처로 두고 다양한 고객 확보를 위한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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