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달러 15개월만에 최고치 954.0원...5.5원↑

입력 2008-01-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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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큰폭으로 상승하며 최근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서울환율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5원 오른 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6년 10월 25일 955.70원으로 마감한 이래 약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0원이나 오른 952.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국내 증시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장중 955.8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955원선에서 공방을 거듭하다가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결국 95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과 같이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전일에 이어 폭락을 이어갔다.

특히 전일 4000억원 이상을 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9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 기록하며 증시의 폭락을 주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불안한 국제금융시장의 영향으로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당분간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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