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성장세가 일본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가 2∼3일 도쿄, 고베 콘서트에서 5만 명의 모객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 주말 일본 최대 패션 이벤트 ‘도쿄 걸즈 콜렉션’과 ‘고베 콜렉션’에 잇따라 출연하며 총 4만8000여 명의 관객을 모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고베 컬렉션’에서 첫 출연에 엔딩 무대까지 꿰찼다. 간사이 지역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한 아티스트는 지난달 빅뱅 멤버 태양 이후 두 번째”라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30일 일본 데뷔 앨범 ‘BLACKPINK(블랙핑크)’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 직후 오리콘 데일리 CD앨범 차트에서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일본 최대 레코드업체인 타워레코드 1위를 차지했다. 현지 뷰티업계에서도 블랙핑크의 화제성에 집중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최근 세계적인 브랜드 디올(Dior)과 컬래버 이벤트를 가졌고, 1일에는 도쿄 매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하반기 YG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 증가한 163억 원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주요 인식될 매출은 3분기 대성의 돔투어 4회를 비롯해 빅뱅 팬미팅 돔투어 5회, 아이콘 돔투어 2회, 위너 아레나투어 6회다. 4분기에는 지드래곤의 돔투어 5회와 태양의 스타디움투어 4회가 반영될 예정이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활동 부재에도 불구하고 일본 활동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 중인 예능, 드라마 등을 선보이면서 매니지먼트로 매출 다각화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2대 주주 NAVER, 3대 주주 텐센트의 플랫폼이 신규 성장동력”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