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CJ제일제당, CJ E&M을 비롯한 14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서류 접수는 7일부터 19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지원 자격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CJ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신설했다. 이 제도는 출신 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의 스펙을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7개 계열사에서 모집하는 영업 및 음악 제작 직무 등에 한해 이런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고 CJ 측은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원자의 스펙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며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스펙보다 직무 능력 중심으로 평가함으로써 다수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CJ는 ‘신입사원 전형’과 ‘글로벌 인재 모집 전형’을 분리해 모집한다. 또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턴사원 모집전형’도 동시에 뽑는다. 지원자들은 총 4개 전형, 180여 개 직무 중 자격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접수해야 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10월 22일 서울과 부산에서 테스트 전형을 치르게 되며, 실무진 및 임원 면접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온라인 직무 설명회 ‘알.쓸.신.JOB’도 눈길을 끈다. 15일 오후 7시 CJ그룹 채용 페이스북과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동시 방송될 예정으로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자기소개서 작성팁과 다양한 직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방송 중 지원자들이 궁금한 점을 페이스북 댓글로 질문하면 채용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올해 작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대졸 공채 1000여 명을 비롯, 총 4000여 명의 고졸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 취지에 공감하며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획기적 전형을 신설하게 됐다”며 “CJ그룹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능력 중심 채용 전형을 통해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