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판 D-2 갤럭시노트8, 흥행 관건은 ‘가격’

입력 2017-09-05 10:52 수정 2017-09-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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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행 성적의 관건이 될 제품 출고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100만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데, 이 경우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5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업계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64GB 모델 가격이 109만4500원으로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6GB 모델은 125만4000원이 유력하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98만9800원, 64GB 기준)보다 1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갤럭시노트8 64GB 제품을 929달러(약 105만 원)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같은 사양의 제품 가격이 869파운드(약 126만 원), 독일은 999유로(약 133만 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7’ 개막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결과적으로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국내의 경우 앞에 ‘1’ 자를 안 보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며 “사업자와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 소비자 여러분을 너무 실망시키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사전 판매를 시작하는 7일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28GB 제품이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LG전자 V30가 80만 원대 중후반에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LG전자 미국지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V30 경품 추첨 행사를 열고 제품 가격이 749.99달러라고 공개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84만 원이다. 물론 공식 출고가는 아니지만 크게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V30 가격이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된다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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