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일본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30일 발매한 일본 데뷔 앨범 '블랙핑크'(BLACKPINK)로 3만9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주간 차트 1위를 랭크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해외 아티스트는 러시아 듀오 타투(t.A.T.u.), 2NE1에 이어 블랙핑크가 세번째"라며 "블랙핑크 데뷔 앨범은 오리콘 일간차트, 일본 최대 레코드숍 '타워레코드'에서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앞서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에이네이션2017' 오프닝 무대를 비롯해 '제25회 도쿄 걸즈 콜렉션', '고베 콜렉션' 등 일본 패션 이벤트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일본 부도칸에서 1만4000여명 규모로 초대형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쇼케이스 티켓 응모에 20만 명이 몰리면서 일본의 신문, 방송 등 현지 미디어들이 주목했다.
블랙핑크가 빅뱅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빅뱅은 올해 탑을 시작으로 2018년 지드래곤, 태양, 대성 등의 입대가 예고돼 있다. 지난 6년간 빅뱅의 일본 공연이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의 8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있을 만큼 이들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블랙핑크의 일본 반응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본 데뷔 2년 만에 돔투어를 할 만큼 성장한 아이콘과 더불어 블랙핑크의 일본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YG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 유효한 영향을 주고있다"며 "특히 블랙핑크는 데뷔 쇼케이스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여 빅뱅의 실적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