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지난해 전년대비 8.4% 늘어난 26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대구은행은 2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의 2405억원보다 8.4% 늘어난 2608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자산도 전년대비 10.1% 증가한 25조4116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수신은 19조570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6% 증가했으며, 총대출은 15조1644억원을 기록해 14.4%나 늘어났다.
또한 연체비율은 0.66%로 전년보다 0.04%p 감소했고, BIS자기자본비율은 11.25%로 전년보다 0.07%p 감소했으며 수익성 지표인 ROA는 1.1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병태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부행장)은 "이같은 실적 호조는 비상경영을 통해 은행의 체질개선에 주력한 결과"라며 "이익구조가 과거 대손비용 감소에 의존하는 이익구조에서 실질적인 기본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구조로 전환되었고, 생산성 향상으로 판관비 증가가 현저히 둔화되는 등 기본체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2008년 경영목표로 '복합금융이 강한 은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당기순이익 2800억원을 설정했다.
김 부행장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불안속에서 2008년을 얼마나 내실 있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쟁 구도가 좌우될 것"이라며 "기존 고객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복합금융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역밀착영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