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유럽산 비(非)가열 햄ㆍ소시지를 수거, 검사한 결과 문제의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유럽에서 국내 수입된 유럽산 비가열 햄과 소시지에 대한 잠정 유통ㆍ판매 조치가 해제됐다.
앞서 식약처는 국내로 수입돼 유통 중인 유럽산 비가열 햄과 소시지 제품 202건(20톤)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했다. 또 수입·통관단계에서도 지난달 24일부터 유럽산 비가열 돈육 가공품에 대해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4일 기준 수입검사 21건(2.4톤) 중 8건(1톤)은 적합 판정을 받았고, 13건(1.4톤)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입품 외에 국내에서 제조된 비가열 돈육 가공품 중 소비자가 그대로 섭취하는 생햄, 발효소시지 등 18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에서도 E형 간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통관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