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러 타스통신 인터뷰서 “한국 기업 러시아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

입력 2017-09-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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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품 호조 비결은 성실함과 한국인 특유의 혁신적인 기질 때문

(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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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 기업들은 상품 판매에만 주력하지 않고 러시아에 공장을 직접 설립·운영해 러시아 국민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TASS)과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skaya Gazeta)’와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한국 상품의 높은 선호도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한 가지 자랑하자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새롭게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를 좋아하는 한국인 특유의 혁신적인 기질이 러시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문 대통령이 6일과 7일 이틀간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방러 계기로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관련한 상품이 ‘붐’을 이루는 비결에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은 “ 많은 국민의 관심과 사랑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며 “한국의 새 정부는 나라에 닥친 위기와 미래에 대한 국민의 주인의식, 참여와 열망이 매우 단단하게 모여서 비로소 출범시킨 국민이 만든 정부다”라고 먼저 얘기를 꺼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유력한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던 후보다”며 “시민과 함께하고자 했던 나의 의지, 또 그런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의 수장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 소외된 국민을 보살피는 낮은 대통령,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켜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으로 그동안 발전한 한국의 역량을 세계에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며 “전 세계가 경험해 보지 못한 최첨단 ICT 올림픽을 만들 것이며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저탄소 그린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께서도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두시고 가능한 평창을 직접 방문해 올림픽 축제를 맘껏 즐기시기를 부탁한다”며 “러시아는 동계올림픽의 강국이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러시아 국민과 한국이 더 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핵 위기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적 안전 우려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세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대회기간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평창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또 평창올림픽이 북한도 함께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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