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위원회, 금리인하 상황논리를 선택하다

입력 2008-01-23 08:00 수정 2008-01-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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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연방준비위원회는 긴급회의를 갖고 정책금리를 0.75%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FOMC)가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금융시장팀은 23일 "금번 연준의 금리인하는 연준의 절박한 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FOMC 정례회의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단행되었다는 점, 198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0.75%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점 등이 이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정당성의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태연ㆍ박형민 애널리스트는 "Fredric S. Mishkin 부의장이 불참한 가운데 정례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대표를 던진 Poole의 근거 또한 타당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미국의 논란을 떠나 국내 채권시장에 있어서는 호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즉 금번 금리인하로 신용위기 경로보다 경기 측면으로 인식하고, 한-미 정책금리차 확대에 따른 국내 금리인하 기대를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시장팀은 금주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현선물 매수와 주가지수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지표금리는 절대금리 수준과신용경색 우려로 강세폭이 제한되고 있다며 해외 호재가 추가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금리는 레벨 다운

(Level-Down)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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