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레이저로 보다 정밀한 수술 가능해져

입력 2017-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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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으로 인해 근거리 작업 빈도가 과거 어느 때 보다 높아지면서 노안 수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부쩍 커지고 있다. 근거리 작업량의 증가 자체가 눈의 노화를 앞당기는 것은 아니지만, 노안이 온 것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노안이 빨리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눈의 근거리 조절력은 40대에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는 눈 속의 수정체가 빠르게 노화되기 시작하면서 근거리 조절력 감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수정체는 지속적으로 경화 또는 혼탁의 노화과정을 거치는데, 수정체 노화와 동시에 시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내장이 바로 수정체가 굳어지고 혼탁해져 생기는 안질환이다.

백내장성 수정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인공수정체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과 함께 근거리, 원거리 시력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게 됐다. 수술 기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그것. 이제까지의 백내장 수술은 집도의가 수술의 모든 과정을 현미경으로 지켜보면서 초음파유화기를 이용해 수기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해왔지만, 레이저 수술 시스템은 특수 스캔으로 안구 내부를 촬영하고 이를 통해 얻은 눈 속 구조를 토대로 레이저가 수술의 상당 부분을 수행함으로써 수기 방식으로 인한 편차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김준헌 강남 조은눈안과 원장은 “노련한 집도의라도 환자마다 수술과정에서 크고 작은 편차가 있기 마련인데, 레이저 백내장 시스템은 특수검사로 안구를 더 정밀하게 계측하고 이를 토대로 레이저가 수술의 중요 과정을 대신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른 편차 없이 거의 일정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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