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이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여성의 경제 활동 활성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여성금융인네트워크는 지난 14년간 유리천장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금을 그었지만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면서 "여성들의 활성을 살리지 않으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개월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느낀 것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여성이 경제를 살린다'는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었다"며 "여성이 경제를 살린다는 이번 콘퍼런스 주제가 정말 맞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여성 고위직에 대한 유리천장은 여전히 공고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권 여성진입률이 50% 육박하지만 중간관리자로 가면 확연히 줄어 여성 임원 비율이 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여성 인재가 나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오늘 가장 주장하고 싶은 것은 여성을 살리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내년에는 주제를 좀 더 넓혀서 다양성-포용성(D&I)쪽으로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후원으로 ‘여성이 경제를 살린다-유리천장의 한계를 넘어서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기조연설을 통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