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금융계에서 여성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법을 더 보강해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7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별에 따른 고용률 격차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점점 줄고 있다"면서 "최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지수’에서도 한국은 OECD 26개 국가 중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임금격차, 여성임원 비율 등이 최하위 수준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무위 소관 금융기관에 자료 요청을 해서 살펴본 결과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의 임원 2102명 중 여성 임원은 65명으로 3%에 불과했다"며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여는 기업과 경제 전반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큰 손실이고,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사회 통합을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이러한 수치를 이야기하면서 하루빨리 실태 파악을 통해 금융회사 여성 임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승진에 있어서도 여성에게 작용하는 유리천장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면서 "금융위원장이 나서준다면 국회의원들도 이러한 유리천장을 깨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여성 금융인 국제컨퍼런스가 열린 만큼 관련 법이나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관련 정책들을 꼼꼼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