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誌 "美 금리인하, 경기후퇴 요인 될수도"

입력 2008-01-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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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포천지(誌)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은 4.25%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하고 약간의 경기침체를 견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하면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금리를 너무 자주 인하해서 마치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후퇴에 진입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포천은 "이제 넘치는 유동성으로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며 "FRB는 조만간 금리 인상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세계 최대 채권펀드를 운영하는 빌 그로스는 금리인하는 "슬픈 현실이지만, 연준은 어쩔수 없이 기준 금리를 2.5%에서 3%까지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FRB은 긴급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연방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씩 인하했다.

정부가 FOMC정례회의에 앞서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처음이며, 금리 0.75%포인트 전격 인하는 지난 1982년 8월 美 경제의 극심한 침체기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美 연방기금 금리는 4.25%에서 3.50%로, 재할인율은 4.75%에서 4.0%로 하락했다.

이로써 연방기금 금리는 지난 2005년 9월의 3.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제기된 작년 9월이후 총 4차례에 걸쳐 1.75%포인트가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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