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6일(현지시간) 오전 전반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1만9321.79를, 토픽스지수는 0.26% 떨어진 1586.6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0% 밀린 3370.86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8% 떨어진 1만598.31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9% 밀린 3248.2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7666.34로, 0.27%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지정학 리스크 여파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9일 건국절을 앞두고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어떤 방식으로 압박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루치르 샤르마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책임자 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북한 상황의 변화에 따라 향후 변동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뼈아픈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도 증시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마리도 드라기 ECB 총재가 최근 유로화 강세를 우려를 표하며 자산 매입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