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 싸다는 이유로 '비중확대'는 시기상조

입력 2008-01-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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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시장 급락으로 유화업체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시장 일부에서는 주가 하락 리스크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됐으나 펀더멘털의 회복 없이 단지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이유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23일 유화업체들의 추가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임에는 동감하나 2006년 2분기 이후 주가상승이 실적 개선에 기인한 점이 컸던점을 상기하면, 싸다는 이유로 '비중확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정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월 춘절 이후 중국의 수입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가격 및 마진 상승으로 유화업체에 있어 1분기는 거의 예외 없이 분기별 최고 수익성 시현을 가능케 해 왔었다"며 "그러나 2007년말 이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이 중국 수입수요 증가로 이어져 1분기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통상 국제유가 및 제품가격 급등시 중국의 수입수요가 최대한 이연돼 왔었던 과거 경험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3분기말 이후 중동지역 신증설 설비 물량 출회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여지까지 아직 버리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수입수요 증가로 인한 제품 가격 및 마진 상승을 기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구사하기는 아직 일러, 여전히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2008년말 롯데대산유화 합병으로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2%, 97.5% 신장이 가능한 호남석유화학을 순수 유화업체 중 탑픽으로 유지한다"며 "지분법이익으로 인식되던 롯데대산유화로부터의 이익 기여분이 합병후 현금흐름이 수반되는 영업이익으로 바뀌어 2009년 이후 국내외 업체 인수 등을 통한 추가적인 기업규모 레벨업 전망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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