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공식적으로 국고채 50년물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지는 이번주 중 받을 것이고 엔드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있으면 들어보려 한다. 발행여부와 시기, 규모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6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채권시장에서는 기재부가 이달중 국고채 50년물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다음달 중 발행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국고채 50년물 수요가 어느 정도 있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 과장은 “기관마다 입장이 있으니 한쪽의견만 듣고 결정하긴 어렵다”며 “원칙적으로 수요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발행을 안할 수도 있다. 일단 (결과를)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기재부는 올해 1조원 내외 규모로 국고채 50년물 발행을 계획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추진했고, 실제 발행은 2190억원에 그친바 있다. 이후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추가 발행 계획을 잡지 못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