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어떠한 경우라도 국회 시계 멈춰선 안 돼"

입력 2017-09-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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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단 회동…“6400여건 법안 계류, 입법화 노력해달라”

▲정세균 국회의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운영 논의를 위한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정세균 국회의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운영 논의를 위한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정세균 국회의장은 6일 국회 상임위원장단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으자”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과 관련 “국정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국회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이것이 우리 국회의 책무다”라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상임위원장단만 참석했다.

정 의장은 또 이번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에 여야가 합의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국회 선진화법으로 일반 법안은 야당이 좀 유리하지만, 예산에 관해서는 반대로 정부나 여당의 페이스대로 가게 돼 있다"면서 "지금부터 내년 예산안에 대해 정말 착실하게 심사하지 않으면 국회 심의 의결은 통과 의례가 될 소지가 많으므로 각 상임위원회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진지하고 심도있게 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해달라”고 말했다.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이달 현재 6400여건의 법안이 계류돼 있다"라며 “지난 원내대표 회동에서 무쟁점법안 및 공통공약 법안은 신속처리하기로 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러한 법안들이 하루빨리 입법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국정감사에 대해선 "증인채택의 책임성을 높이고 과도한 증인신청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필요한 자료는 반드시 제출될 수 있도록 하되, 과도하고 불필요한 자료에 대해서는 국회와 피감기관간 상호신뢰와 존중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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