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금융사에서 개최하는 ‘어린이 경제캠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막바지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녀에게 경제와 금융에 대한 조기교육을 시키려는 학부형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어린이경제캠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IG손해보험은 21일부터 2박3일간 수원소재 LIG인재니움에서 ‘LIG어린이경제캠프’를 개최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16일부터 2박 3일간 어린이 경제 캠프를 성황리에 열었고, 신한은행과 미레에셋그룹도 방학마다 자사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경제 관련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겨울방학 중 미처 경제캠프에 신청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봄방학을 이용한 경제캠프도 예정돼 있다.
우선 LIG손해보험이 2월 20일부터 2박 3일간 ‘제 2차 LIG어린이경제캠프’가 연다. 1차 때와 동일한 교육 내용으로 진행되는 ‘LIG어린이경제캠프’는 4~6학년 초등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짧은 봄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경제 조기교육을 돕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 역시 2월 20일부터 2박3일에 걸쳐 경제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어린이 재테크투자캠프’를 연다. 2박 3일간 열리는 이 과정은 기초 재테크 수단을 가르치고 있어, 학부형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루한 이론수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놀이를 통해 경제원리를 학습하기 때문에 평소 집중력이 부족했던 아이도 금새 경제원리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경제와 금융에 대한 조기교육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는 그리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5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증권사에 다니며 금융에 일찍 눈을 떴다는 얘기는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LIG손해보험 개인마케팅 담당 김시형 상무는 “LIG어린이경제캠프는 즐기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이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조기에 형성된 경제 습관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