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벅스 실적 추이(출처=벅스,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NHN벅스의 목표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0% 감소한 1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N벅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1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 손실은 29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니나노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광고비 증가에 따른 적자 확대라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실적을 발표했다"며 "니나노를 통해 PAYCO와 높은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결국 트래픽 증가 채널로만 이용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고 선전비 증가와 고음질 음원 서비스인 그루버스 관련 손실이 지속되면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문제 요인들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에 약 25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1년 이상 적자를 끌어온 니나노 프로모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연구원은 "단 1억원의 흑자전환이라도 중요했다. 성장이 아닌 브랜드 개선을 위한 광고비 확대 전략은 납득이 어려우며, 현대카드와 푹(POOQ)과의 제휴로 사실상 니나노 시즌4가 진행되면서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개선도 늦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