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진에 대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체질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4608억 원, 영업이익은 137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전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하역(상반기 매출비중 19.5%)과 택배(매출비중 37.5%)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121억 원, 108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부산신항터미널과 인천신항터미널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60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13.2% 늘어난 17만6000TEU를 기록하며 하역 부문 흑자전환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택배는 온라인ㆍ모바일 쇼핑 성장에 따른 택배 수요 증가, 농협과의 택배 물량 업무협약(MOU) 체결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9.6% 늘어난 7140만 박스의 처리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모멘텀 지속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해 17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한다”며 “하역과 택배에서 경쟁력 회복이 본격화됐고, 2018년까지 분기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며, 2분기 부채비율이 140%까지 낮아지며 연간 200억 원의 금융비융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