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올들어 기준금리 2번째 인상

입력 2017-09-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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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BOC)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OC는 지난 7년간 기준금리를 동결해오다 지난 7월 처음 인상했고, 이날 두 달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섰다. 사실상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에 나선 것은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BOC는 성명을 통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캐나다 경제 성장 기반이 더욱 강화하고 자생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BOC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 4.5%로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개 분기 동안 평균 분기 성장률은 3.7%로 미국(2.2%)보다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OC의 이번 결정이 상당히 놀라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민간영역의 경제전문가들은 BOC가 10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26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6명만이 금리인상을 점쳤다고 전했다. 다만 BOC는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미래 통화정책 결정은 미리 결정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BO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캐나다달러는 장중 한때 1.8% 급등 2015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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