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8~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한ㆍ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아세안 경제장관회의는 제14차 한ㆍ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제20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 제5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 제5차 EAS 경제장관회의 등 4개 회의로 구성돼 있다.
김현종 본부장은 제14차 한ㆍ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경제장관들과 한ㆍ아세안 FTA 발효 10주년 성과를 공유하고 추가 자유화 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한ㆍ아세안 협력사업의 구심점이 돼 온 ‘개도국생산현장애로기술지원사업(TASK)’과 ‘한-아세안 기업인협의회(Business Council)’ 활동을 평가하고 양측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협의한다.
제20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는 한국 주도로 설립된 동아시아비전그룹의 2차 권고사항(EAVG Ⅱ) 이행을 점검하고, 동아시아 기업인협의회(EABC)와 대화를 통해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를 위한 한ㆍ중ㆍ일 3국의 기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5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서는 아세안 출범 50주년을 계기로 연말 RCEP 협상의 상당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상 전반에 대한 가속화를 촉구하고, 상품ㆍ서비스ㆍ투자 등 주요 분야 핵심쟁점 타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종 본부장은 “오는 21~22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ASEM 경제장관회의에 관련 경제ㆍ통상 장관들이 참석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