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달러의 SOC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세계 각국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지건설이 현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7일 성지건설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주요 공사 후보지 시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시찰과 함께 현지 법인 설립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승 성지건설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본 계약 체결에 앞서 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지건설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건설사 PT ADHI KARYA(Persero) Tbk.(이하 ADHI)와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계 각국의 건설사들은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연 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인프라 개발에 약 4769억 달러의 투자를 추진 중 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건축과 토목, 발전 플랜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건설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내 투자 촉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 적자 확대로 인프라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지만 자본과 기술 모두 부족한 실정으로 해외 기업의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SOC사업이 더욱 빠르게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