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마 수요 급증에 '한달 새 200%' 가격 폭등…뉴프라이드 "10월 첫 수확ㆍ판매"

입력 2017-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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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가 투자한 대마 재배 사업장 최근 현황(사진제공 = 뉴프라이드)
▲뉴프라이드가 투자한 대마 재배 사업장 최근 현황(사진제공 = 뉴프라이드)

지난 7월 미국 네바다주 전역에서 판매 시작된 기호용 대마초에 대한 시장 반응이 폭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네바다주 전체에 합법 승인 절차를 마친 대마재배 업체는 총 88곳으로 현재 수요급증에 따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증하고 있는 수요에 물량이 딸리면서 한달 새 현지 대마초 가격은 200% 가량 상승했다. 대마초의 주 재료 트림(Trimㆍ꽃봉오리)을 제외한 잎, 가지 등 잔여 부산물 가격도 파운드(약 453g) 당 기존 150달러에서 3배 뛰어올랐다. 그럼에도 물건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반응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대마재배 업체들 역시 시설 확장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지 대마재배 업체 중 하나인 프라이데이나잇(Friday Night) 대표 브레이든 서튼은 "판매점은 물량부족을 호소하며 공급을 제촉하지만, 한정된 생산량과 유통거리 등을 고려해 시설 확장을 준비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상장기업 중 유일하게 네바다주 현지에서 직접 대마재배 사업에 뛰어든 뉴프라이드도 최근 시설 확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기호용 대마초 판매가 합법 승인된지 불과 2개월만에 시장 수요가 예상치를 훨씬 웃돔에 따라, 고려 중이던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배시설을 비롯해 대마상품의 개발 및 제조, 유통부터 판매까지 전 영역에 걸쳐 세부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공식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경 미국 네바다주에서 합법 대마재배 및 판매허가 절차 승인을 완료한 뉴프라이드는 현재 대마재배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월 말 경 첫 수확과 함께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당초 8~9월로 예상했던 첫 수확 시기가 품종 테스트 및 선정 단계에서 프리미엄급 종자를 선별하기 위한 과정 등을 추가하면서 다소 늦춰졌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어 "대마초는 종자에 따라 2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타 재배업체에서 견학을 요청할 정도로 최첨단 재배시설을 갖춘 당사는 프리미엄 품질의 대마초를 재배하는 것이 가능해 차후 뛰어난 수익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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