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유럽 배터리 공장 부지로 체코나 헝가리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부지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8일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이차전지업계 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유럽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해 “아직 결정이 안 됐고 이번 달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체코와 헝가리를 유력 후보지에 올린 데 대해 “장단점이 다 있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나 헝가리 외에 생각하는 다른 지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국가는)단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거기에서 시작을 해야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유럽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의 기준으로는 ‘원가 절감’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그는 “원가가 싼 곳”이라며 “인건비와 물류가 주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계획대로 연내 착공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환경영향평가 등이 있어서 착공은 기술적으로 언제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윤 대표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라 가동이 중단된 중국 배터리 생산법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 공장의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현지 배터리 사업이 아직도 시계제로 상태에 놓여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