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에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USGS는 이날 오후 11시49분께 남부 치아파스 주 트레스 피코스 남서쪽으로 119km 떨어진 연안에서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33km다.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 센터(PTWC)는 향후 3시간 안으로 3m 이상의 광범위한 쓰나미가 발생해 멕시코 일부 연안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서부 연안의 쓰나미 위험은 없으나 뉴질랜드 해안에 0.3~1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PTWC는 전했다. 이날 강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시민들이 한밤중에 거리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USGS는 8.0 규모 강진 이후 규모 파레돈과 치아파스, 오악사카 지역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