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6명 검토”…게리 콘은 후보에 없어

입력 2017-09-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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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러츠빌 사태로 게리 콘과 멀어진 트럼프, 연준 후보에서 콘 빼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최소 6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동시에 강력 후보로 거론됐던 게리 콘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이 될 가능성은 줄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3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이 검토 중인 차기 연준 의장 후보는 6명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총리,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 대학교 경제학 교수, 존 테일러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 교수, 로렌스 린지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 경제 보좌관, 리차드 데이비스 US뱅코프 전 최고경영자(CEO), 존 앨리슨 BB&T 전 CEO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는 지난 7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트럼프가 옐런과 콘 위원장을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 말과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콘 위원장의 연준 의장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사태 이후 둘 사이가 멀어졌다는 관측이 돌았다. 지난 6일 WSJ은 트럼프가 콘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웬엔코의 자렛 세이버그 정책 분석가는 “현재 대통령 스스로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차기 연준 의장을 물색하는 것은 빙하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준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임기를 8개월 남겨놓고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혀 연준의 물갈이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피셔 부의장은 지난 6일 개인적 이유로 부의장직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다음 달부터 자리를 비운다. 현재 7자리 중 3자리가 비어 있는 연준 이사회의 공석은 4자리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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