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20·뉴질랜드)의 샷이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애서 컷오프를 두번이나 당하는 등 아직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가 시즌 첫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코스(파72·6599야드)에서 열린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8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쳐 캔디 쿵(대만)을 1타차로 제치고 톰슨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선두였던 렉시 톰슨(미국)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이날 224야드를 날리며 페어웨이는 14개 중 단 2개만 놓쳤고, 그린적중은 18개 중에서 1개만 파온에 실패했다. 퍼팅은 전날 28개에서 26개로 잘 막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리디아 고는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냈다. 후반들어 10번홀부터 연속 5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8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코티시오픈과 캐나다오픈에서 컷오프되는 등 시즌 내내 부진했던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김세영(24ㆍ미래에셋)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36위에서 공동 2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 창설한 대회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전초전으로 선수들을 배려해 54홀 경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