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를 위해 153억 달러(약 17조3043억 원) 규모의 긴급 구호자금을 연방 재정으로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스에서 구호 일괄지원안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의회가 당파를 뒤로하고 합의했다는 사실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원은 이날 오전이 법안을 찬성 316표, 반대 90표로 통과시켰다. 90표의 반대표는 모두 공화당에서 나온 것이. 하원 표결 전 상원에서는 찬성 80표, 반대 17표로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부채 한도 상향 연장’이 포함돼 있다. 공화당이 반대표를 던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은 부채 한도 상향 연장을 구호기금만 따로 떼어내 구호 연방 재정 법안을 표결에 부치라고 요구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의 법안 서명을 두고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입은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한편 하비의 피해 규모는 미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불리는 2005년 카트리나 피해 액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