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반도체 인수전, 한미일 연합이 2조엔 최종 제안”

입력 2017-09-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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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AP/연합뉴스)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AP/연합뉴스)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 문제에서 ‘한미일 연합’이 최종 제안을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은 2조 엔(약 20조9000억 원)의 인수비용 이외에 연구개발비용으로 4000억 엔을 제공한다는 최종 제안을 했다.

앞서 도시바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진영이 제시한 1조9000억~2조 엔의 인수액에 대해선 대략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후 WD의 의결권 비율과 일본 정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미일 연합이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WD 진영을 향해 반격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신문은 한미일 연합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가 총 5675억엔, 도시바가 2500억 엔을 부담하고 애플이 3350억 엔, 미국의 IT(정보·기술) 대기업이 2200억 엔, 도시바 이외 일본기업이 275억엔, 대형 은행이 6000억 엔을 주식과 의결권 없는 우선주 융자로 출연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결권 비율은 베인캐피털 49.9%, 도시바 40%, 일본기업 10.1%로, SK하이닉스는 기존 방안대로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는 최종 인수 후보를 오는 13일 이사회에서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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