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가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상륙을 앞두고 "지금 당장 대피하라"라며 56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 상륙을 하루 앞두고 긴급회견을 통해 "오늘 밤도 아니고 한 시간 내도 아니다. 지금 당장 대피하라"면서 "당신이 지금 대피 지역에 있다면 떠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폭풍 해일에서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은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허리케인 '어마'를 향해 "이런 폭풍은 본 적이 없다. 우리 주보다 더 크다"라며 해당 지역 560만 명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지시했다.
플로리다 주의 67개 카운티에서 260곳이 넘는 대피소가 현재 운영 중이고, 560만 명의 주민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생수와 차량용 휘발유 등 생필품은 비축하기 시작하면서 전날부터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