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풍속등급, 3등급으로 격하…“위력은 여전”

입력 2017-09-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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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 10일 플로리다 주 강타할 전망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풍속등급이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어마가 쿠바 북쪽 해상을 지나면서 힘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세력을 다시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NHC는 10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 제도를 강타해 10일 오후 플로리다주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NHC는 플로리다 남서부에서 최대 4.5m의 폭풍 해일과 약 630㎜의 폭우가 예측된다고 NHC는 설명했다.

플로리다 주는 미국에서 주민 수가 세 번째로 많다. 9일 저녁 플로리다 주 릭 스콧 주지사는 “플로리다 주 주민은 지금 당장 피난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주에 불어닥칠 것으로 보이는 해일은 높이가 15피트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키스 제도, 템파 베이 등을 포함한 플로리다 주 전역이 대부분 폭풍 해일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마는 카리브 해를 강타하며 현재까지 최소 25명의 사망자를 냈다. 카리브 해에 있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5명, 앵귈라에서 1명이 각각 숨졌고,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도 수많은 건물과 시설이 파손된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으며 6000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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