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위 1%, 1명당 평균 7채 보유…9년새 두 배 늘어

입력 2017-09-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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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에 가까운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지 못한 가운데 부동산 상위 1%는 한 명당 평균 7채 가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을 따르면 2016년 보유 부동산 가격 기준, 상위 1%(13만9000명)가 보유한 주택은 90만6000채였다. 주택 수를 상위 1% 총 수로 나누면 한 명이 평균 6.5채를 보유하는 셈이다.

상위 1%의 주택 보유 수는 9년 전에 비해 두 배 늘었다. 2007년에는 주택 보유 가격 기준 상위 1%(11만5000명)가 보유한 주택은 37만채로 1명이 평균 3.2채를 보유했다.

지난해 상위 1%가 보유한 주택 총 공시가액은 182조38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의 상위 1% 보유 주택의 총 공시가액인 158조4200억 원에 비해서는 15% 늘어난 수치다.

상위 1%의 부동산 보유 규모가 늘어나는 반면 2015년 11월 1일 기준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841만2000 가구가 무주택였다.

박광온 의원은 "노동 소득 불평등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자산 소득에 대한 적정 과세가 동반돼야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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