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중단 여부를 묻는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의 1차 전화조사가 모두 마무리 됐다.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시작한 1차 조사가 15일 만인 9일 총 2만6명의 응답을 받아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집 전화(10%), 휴대전화(가상번호·90%)를 혼합해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에 따라 무작위 추출방법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수행은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맡았다.
9만570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4만 여명이 받았고, 이 중 2만6명이 조사에 답했다. 접촉률 44.0%, 응답률 50.1%로 응답률이 다른 조사에 비해 높았다.
이윤석 공론화위 대변인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때 '신고리공론화위원회'라는 메시지가 뜨도록 해 조사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분들이 전화를 받아 응답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이번 1차 전화조사에서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도 함께 물었다. 응답자 2만6명 중 29.8%인 5981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공론화위는 참여의사를 밝힌 5981명 중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 분포비율을 고려해 시민참여단 500명을 무작위 추출한다. 11일 참여단 선정 과정은 언론에 공개하고, 검증위원회가 입회한다. 참여단 구성은 13일 완료된다.
시민참여단은 한 달 동안 자료집·이러닝·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받은 뒤 내달 13일부터 2박 3일간 합숙토론에 돌입한다.
공론화위는 이번 1차조사 결과를 바로 공개하지 않고, 4차까지 조사를 모두 마친 뒤 내달 20일께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면서 한꺼번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