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국민 78.2%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월 정기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8월 조사(지난달 20일 발표·85.3%)보다 7.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0.2%로 직전(12.7%)보다 7.5%포인트 올랐다.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국민과의 소통·공감(33.1%) △약속이행 노력(16.3%)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안보정책 미흡(32.6%) △청와대 참모진·내각 인사 실패(26.4%) 등을 골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7.9%, 자유한국당 11.9%, 바른정당 6.6%, 정의당 6.3%, 국민의당 4.9% 등을 각각 기록했다. 8월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6.9%포인트 떨어졌지만, 한국당은 1.6%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지난달 조사와 비슷했다. 바른정당은 2.7%포인트 올랐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정부가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한 것에 대해 79.7%는 ‘잘했다’고 응답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해 방어 차원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응답은 68.2%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국회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서는 69%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신임 대표로 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못할 것’(54%)이란 응답이 ‘잘할 것’(39.6%)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