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JDC 이사장 "제주 면세한도 1천 달러로 상향...투자유치 다양화 계획"

입력 2017-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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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공원 2019년 그랜드 오픈하면 일자리 5000개 창출"

이광희<사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내국인 전용인 제주면세점의 면세한도를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대폭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해 오히려 다양한 나라에서 찾는 세계적인 관광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이사장은 지난 7일 제주도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투자유치를 다양화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국인 전용 면세점의 한도 상향을 건의했다.

제주도 여행객의 면세한도는 2015년부터 기존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됐다. 그러나 이광희 이사장은 이마저도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제주도에 관세청을 설득해서 내국인 면세제도를 만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

JDC가 운영하는 면세점은 일반회계 수입으로 잡힌다. 인건비를 제외하고 100% 다시 제주도에 투자된다. 대부분 공기업이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JDC는 면세점 수입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2006년부터 운영중인 JDC면세점 누적 매출액은 5조 원을 돌파했다. 순익(25%)으로도 1조 원이 넘는다.

이광희 이사장은 "제주면세점을 벤치마킹한 중국 하이난섬 면세점이 2010년에 만들어졌는데 면세한도와 1인 구매한도가 없이 만들어 제도가 우리보다 낫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1인 구매한도를 1년 6번에서 10번으로 확대하고 면세한도도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해야 한다"며 이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희 이사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내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늘었다"며 "중국인 관광객 부족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른 대책으로 투자유치국 다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제주가 세계속 관광보물섬으로 가는 것으로 지향하고 있다"며 "중국이 안 와도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나라가 찾는 세계적인 관광섬으로 가는 데 사드가 반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신화역사공원과 관련해 "5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며 "내후년 봄에 그랜드 오픈을 하면 고용만 5000명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신화역사공원은 홍콩자본인 홍콩람정개발이 약 2조 원을 투자해 만드는 복합리조트다.

또 신화역사공원을 운영하는 홍콩람정개발에서 제주도내 대학교 4학년 100여명을 뽑아 싱가포르에서 1년간 연수를 해주고 초급간부로 키워 신화역사공원에 정규직으로 취직시키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공원 인근 서광리에 서광마을기업이라는 회사가 만들어져 공원에 납품하고 있고 30명이 채용됐다며 내후년 오픈하면 900명 이상이 채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에 오픈하는 헬스케어타운에도 130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영종도가 복합리조트를 오픈했다고 하는데 진정한 의미의 복합리조트 1호는 신화역사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8일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JDC 부이사장까지 지내 내부 승진 케이스다. 수원 태생으로 동국대 전자계산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를 졸업하고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실장, 경기도 관광진흥 본부장, JDC 개발본부장 및 부이사장 등을 두루 역임하는 등 문화관광과 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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