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랑2(Wolf Warrior II)'가 1조 원 매출 돌파를 목전에 뒀다.
10일까지 집계된 중국 영화 '전랑2'의 누적 매출액은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9817억9500만 원)였다. 개봉 7주차인 지난 주말에도 460만 달러(약 51억8900만 원)를 추가했다.
1조 원 돌파와 함께 단일 국가에서 최대 수익을 거둔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2015년 개봉 당시 북미 지역에서 9억3660만(약 1조567억6600만 원)의 매출을 거두며 단일 국가 수익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랑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랑2'는 전직 특수 부대원이 아프리카 내전국가에 혼자 뛰어들어 난민과 중국인들을 구출해 필사의 탈출을 한다는 스토리다. 미국의 영웅주의를 선전했던 '람보' 시리즈와 흡사해 '중국판 람보'로 불리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2016년 개봉한 주성치 감독의 2016년 '미인어'를 제치고 중국 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또 중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역대 흥행작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랑2'의 흥행은 쟁쟁한 할리우드 경쟁작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는 반응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와 '스파이더맨:홈커밍' 등이 현재 극장에서 '전랑2'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랑2'의 흥행과 함께 중국의 8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