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익, 4분기에 사상 첫 4조 예고

입력 2017-09-11 17:56 수정 2017-09-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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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4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74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다음 분기인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대 4조2040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의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에 기록한 3조507억 원이다. 3조 원대 돌파 반년여 만에 다시 4조 원대로 진입하는 쾌속 성장이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영업이익 4조 시대’를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D램 현물가는 4분기 성수기에 상향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을 4조2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4조1450억 원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4조1000억 원을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6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선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물가와 동행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 특성상 상승은 시장 예상보다 더 가파를 수 있다”면서 “업황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사 중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45.59%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는 23.06%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48.1%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도 14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3조5000억 원을, 내년에는 14조4000억 원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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