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4일 KT&G에 대해 대표 안전주로서 순항하고 있다고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11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KT&G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172억원, 영업이익 1858억원, 순이익 135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4.2% 감소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8.6%, 11.4% 증가한 2조6191억원, 9070억원을 제시했다"며 "이는 국내 담배시장 규모가 전년비 2.0% 감소한 900억본, 동사의 시장점유율 69.5%, 순매출단가 3.9% 증가한 641.3원을 전제로 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내 담배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는 지난해에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내 내수판매량은 전년비 4.7% 성장했고, 금년에도 담배세금 인상과 같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대내외 환경 변수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양호한 이익예측 가능성은 동사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제고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연구원은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KT&G의 시장점유율로 목표치인 69.5% 달성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데, 지난해 5월 이후 시장점유율이 70.0% 이하로 하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 12월은 66.9%까지 하락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