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26.3% 증가한 27만4166대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규모파업(244시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증가요인이다.
기업별로는 현대차가 코나를 출시하면서 13.1%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수출호조세에 힘입어 38.0% 증가했다.
한국GM도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수출호조 등으로 41.5% 증가했다. 르노삼성 역시 QM6·닛산 로그 등 주력모델 수출로 24.3% 판매가 늘었다.
쌍용의 경우는 티볼리 등 SUV모델의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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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신차 출시로 전년 동월보다 11.7% 늘어난 13만9107대를 판매했다. 국산차는 12.5% 증가한 12만412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6.4% 증가한 1만8695대다.
기업별 내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그랜저IG의 인기와 코나출시 효과 등으로 29.6% 증가했다. 기아차는 스팅어·스토닉 등 신차효과로 9.7% 증가했다.
쌍용은 신형 SUV인 G4렉스턴 출시로 7.5% 늘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의 경우는 주력모델경쟁심화로 각각 21.7%, 9.2% 감소했다.
수입차에서는 판매중지 중인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한 독일‧일본계 업체의 판매호조가 뚜렷했다. 특히 벤츠·BMW 등 독일계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전년 30%대에서 51.2%를 차지했다.
수출은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오세아니아 등에서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14만504대) 대비 24.1% 증가한 17만4363대를 수출했다. 수출 폭이 가장 큰 기업은 65.6% 증가한 르노삼성으로 QM6 수출지역 확대와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확대 등이 요인이다.
쌍용은 중동·유럽의 주력시장에서 SUV 전차종 부진을 보이는 등 22.9%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미국 등 주요시장의 판매부진 탓에 전년동월보다 14.7% 감소한 33만6012대에 그쳤다.
박종원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생산·내수·수출이 증가한 반면, 완성차 해외공장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