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TV’ 써보니] 할머니도 리모컨 세번만 누르면 OK...비싼 영어유치원 대신 ‘아이들나라’

입력 2017-09-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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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나라 '유튜브키즈' 메인화면.사진제공=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유튜브키즈' 메인화면.사진제공= LG유플러스

국내 사교육 열풍은 영유아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영유아 10명 중 4.5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다. 영유아 자녀 1명당 드는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34만 원, 우리나라 영유아 대상 사교육비 시장규모는 3조 원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LG유플러스는 가계의 영유아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용 콘텐츠 ‘아이들나라’를 내놨다. LG유플러스의 IPTV인 U+tv에 가입만 하면 아이들나라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등 5개 언어로 된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아이들 나라' 전용 리모컨사진제공= LG유플러스
▲'아이들 나라' 전용 리모컨사진제공= LG유플러스

11일 오후 LG유플러스 본사에 마련돼 있는 U+tv 아이들 나라를 직접 사용해 봤다. 콘텐츠를 구동하기 위해 U+tv를 켜고 리모컨을 들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리모컨과 생김새가 달랐다. 가운데 노란색 핫키 버튼이 핵심인데 이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아이들나라를 시작할 수 있다. 메인 화면 아래에는 U+tv 아이들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키즈 △책 읽어주는 TV △인기 캐릭터 동영상 △전화놀이 등이 쉬운 아이콘 형태로 구성돼 있다. 접근성이 편리해 할아버지 할머니도 쉽게 손자 손녀를 위해 콘텐츠를 틀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특화 앱 ‘유튜브 키즈’를 이용하면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5가지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5~10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어린이들이 따라하기 쉽게 만들었다. 인기 유튜브 동영상을 외국어로 학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기 캐릭터를 통해 배울 수도 있어 놀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어 습득이 가능하다.

기존 안드로이드TV나 스마트TV의 경우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반면 아이들나라는 구글 계정 로그인도, 앱 다운도 필요 없이 리모컨의 노란색 핫키 버튼을 세 번만 누르면 접근할 수 있어 편리했다.

책 읽어주는 TV도 인상깊었다. 아이들나라는 엄선된 150여 편의 책을 동화 구연가가 읽어주고 LG유플러스에서 직접 그래픽을 입혀 그림과 함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매월 15권씩 신규 도서가 업데이트돼 엄마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다고 한다. 실제로 매달 책을 받아서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하는 서비스보다 비용도 절감되고 전문가가 직접 읽어주는 만큼 보다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아이들이 TV 앞에만 있으면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나라는 부모가 아이의 하루 TV 시청 시간과 횟수를 관리할 수 있는 ‘안심설정’ 기능을 추가해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설정에서 시청횟수를 제한할 수 있는데 예컨대 5회로 지정해 두면 동영상 5개를 본 뒤 TV가 저절로 꺼져 중독을 막을 수 있다.

아이들의 시력보호를 위한 기능도 탑재됐다. 아이들나라에 접속하면 TV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를 최적ㆍ최소화하는 시력보호 모드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초보 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차별점이다. ‘선생님 추천’을 통해 아이를 키울 때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기준으로 전문가 추천 콘텐츠를 제공한다.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골고루 잘 먹어요’, 씻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깨끗하게 씻어요’라는 주제의 VOD를 이용할 수 있다.

화면 곳곳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알록달록하고 섬세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도 돋보였다. 자체 개발한 노란곰 ‘유삐’가 등장하면 아이들이 보다 친숙하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두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아이들나라 TF팀이 동거동락 하면서 만들었다”며 “TF팀은 마케팅, 서비스 고객조사, 개발팀, 디자인 UI 팀 등 다양하게 구성해 아이들나라를 철저히 어린이 눈 높이에서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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