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인 해외 부동산 투자가 11억달러를 돌파 등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주택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급격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7년중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거주자들의 외국부동산 취득(신고기준)은 12억1750만달러로 2006년에 비해 57%가 증가했다.
특히 개인의 외국 부동산 취득 신고액은 11억1190만 만달러로 전체 취득액의 91.3%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전년보다 116% 증가했고 건수로는 2천698건으로 113% 늘어난 수치다.
2년 이상 해외 체류 목적의 주택을 구입한 주거용 부동산 취득액은 3억1590만달러로 2006년(2억7210만달러)보다 43만8000달러가 증가했고, 투자용 부동산 취득액은 7억9600만달러로 전년(2억4210만달러)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美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악화된 하반기로 갈수록 급격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건수는 작년 9월 243건 이후 10월 155건, 11월 114건, 12월 78건으로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거용 부동산의 취득건수 역시 6월 84건 이후 7월 80건, 8월 49건, 9월 39건, 10월 38건, 11월 38건에 이어 12월에는 28건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