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허리케인 '어마', 우리가 만든 괴물입니다

입력 2017-09-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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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허리케인 '어마', 우리가 만든 괴물입니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차가워지며 해류의 흐름이 바뀌자 빙하기에 돌입한 지구.
‘투모로우’ (2004)

초속 300미터의 풍속을 가진 돌풍이 불어닥치며 도시를 파괴하고 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악몽같은 상황.
‘인투 더 스톰’ (2014)


모두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앙을 다룬 영화들입니다.

영웅들이 등장하는 영화와 달리 현실은 끔찍합니다.
최근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상황만 해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얼마전에도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주를 강타하며 큰 피해를 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빗겨난 경로로 움직이며 피해액은 생각보다 줄었지만
이 두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는 123조 에 달할 전망입니다.


잇따르고 있는 대형 허리케인. 과연 우연히 발생한 자연재해일까요?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과학자들은 초강력 허리케인 발생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와 해양 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과 허리케인의 파괴력을 가중시킨다는 것입니다.
평균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허리케인에 추가적인 에너지와 수분을 공급하고,
이렇게 증발된 수증기가 토네이도의 파괴력을 증가시키는 것이죠.


실제로 2014년 MIT연구진은 온난화 현상으로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지난 30년 사이 섭씨 0.5도가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폭풍의 위력이 두 배로 늘었다는 보고가 제시된 바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에서 잇따르고 있는 강력 태풍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형화되고 잦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금세기 말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의 수가 두 배는 많아질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올 6월 유럽의 이상 폭염과 북미대륙의 가뭄.
한 달 가까이 지속된 캐나다의 대형 산불.
7월 중국 동남 지방의 홍수와 동부지방의 폭염...

전문가들은 극단으로 치닫는 기상이변들도 모두 지구 온난화가 주범입니다.


지구 오염과 온난화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 우리는 어떤 더 큰 재앙을 맞이할지 모를 일입니다.
인류가 맞닥뜨리지 못했던 무서운 이변이 펼쳐질 수 있죠.


“지금 우리는 전 지구 차원의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

“지구의 기후는 서서히 바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빨리 바뀌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보자면 점진적인 변화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에서 본다면 거의 빛의 속도로 벌어지는 일이다. “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불편한 진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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