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스웨덴 부품사 인수로 매출액 전년比 440억 ↑- 하나금융투자

입력 2017-09-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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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3일 두올에 대해 스웨덴 부품회사 인수로 올해 연결 매출액이 34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41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두올은 지난달 28일 스웨덴 부품회사인 보그스테나(Borgstena)의 지분 95%를 707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 보그스테나는 1925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차량용 시트 직물 제조업체로 2016년 기준 매출액은 950억 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대다.

송선재 연구원은 “보그스테나 인수로 두올의 연결 매출액은 작년 기준 2959억 원에서 올해와 2018년 각각 3400억 원, 51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두올 자체의 매출액은 2840억 원으로 감소하지만, 9월 이후 4개월간 보그스테나 매출액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올과 보그스테나의 합작 법인인 트림솔 실적도 기존 지분법에서 신규 연결 반영으로 변경된다. 2017년 신규 반영되는 매출액은 약 5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트림솔은 작년 660억 원의 매출액과 7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성장성을 보강했다는 측면에서 향후 투자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보그스테나 인수와 관련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의 희석을 가정했을 때, 2018년 연결 실적 기준 주가이익비율(P/E) 5~6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좋은 보그스테나 인수로 연결 마진이 높아지고, 노하우 공유와 원재료 공동 구매 등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단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도 기존 95%에서 80%까지 낮출 수 있고 기존 고객인 볼보 등을 통해 중국 로컬 쪽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헤드라이너 등 제품군 확장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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