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아르곤' 김주혁, '뉴스9' 앵커 도전…천우희 "팀장님이 있는 아르곤이 좋습니다"

입력 2017-09-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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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아르곤')
(출처=tvN '아르곤')

월화드라마 '아르곤' 김주혁이 '뉴스9' 앵커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천우희는 김주혁을 향해 "팀장님이 있는 아르곤이 좋습니다"라며 아르곤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겠느냐고 설득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서는 한국계 최초로 미국 상무부 장관이 된 로버트 윈스턴(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의 단독 인터뷰를 놓고 김백진(김주혁 분)과 유명호(이승준 분)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로버트 윈스턴 장관은 방한을 앞두고 김백진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이유로 아르곤과의 단독 인터뷰를 약속했다.

하지만 '뉴스9'의 메인 앵커인 최근화(이경영 분)가 대장암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후임 앵커 자리를 두고 유명호가 김백진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로버트 윈스턴 장관의 단독 인터뷰를 김백진이 추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명호는 "그런 중요한 인터뷰는 '뉴스9'에서 해야 한다"라며 아르곤이 준비하던 단독 인터뷰를 빼앗아 왔다.

유명호는 아르곤에 스파이로 심어둔 김진희(박민하 분) 작가로부터 윈스턴 장관이 한국어를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한국어를 자연스레 구사한다는 소식과 아르곤에서 신철(박원상 분) PD가 친어머니를 찾으려 한다는 것을 듣곤 직접 로버트 윈스턴 장관의 어머니를 찾아나섰다.

끝내 윈스턴 장관의 어머니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미국 상무부 측에 인터뷰 Q&A와 함께 전달했다. 하지만 윈스턴 장관 측의 답변은 냉담했다. 윈스턴 장관 측은 "유명호 보도국장이 보내준 사진과 정보에 대해 답변하겠다. 특별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저는 친부모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 한국인의 입양아에 대한 이런식의 편견은 저를 당황스럽게 만든다"라며 "저는 충분히 사랑을 받았고 당신들은 나를 동정할 이유가 없다"라는 답변과 함께 단독 인터뷰를 취소했다.

최근화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유명호에게 "네가 다 망쳤어"라며 소리쳤고, 유명호는 아연실색했다.

한편, 최근화는 김백진에게 "80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불태운 곳이 어딘지 알지?"라며 "이대로가면 방송국이 또 불타는 날이 올지도 몰라. 뉴스가 권력의 대변인이 되면 그런일이 벌어진다. 난 네가 내 후임이 돼서 보도국을 다시 세웠으면 좋겠는데"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백진은 "본인 걱정이나 하세요. 전 아르곤 제대로 돌아간 다음에"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근화는 "그럴려면 힘이 있어야 해. 이번 인터뷰처럼 무력하게 뺏기지 말고. 아르곤 이대로 가면 아무리 잘해도 심야프로로 끝나고 말거다. 시청률에 밀리다가 언젠가 폐지되겠지. 그럼 너보다 클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애들이 기회를 잃게 되는거야"라며 "명호? 명호는 보도국 세우는데 전혀 관심이 없어. '뉴스9'의 얼굴마담이 되서 국회를 입성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려는거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9'의 앵커가 되는 것은 HBC의 대표 목소리가 되는 거다. 지금처럼 편향된 색깔에서 벗어나서 진짜 보도를 할 수가 있어. 난 지금이 보도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라며 "백진아 내가 하지 못했던걸 네가 해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덧붙였다.

김백진이 '뉴스9' 앵커에 도전할지 모른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연화(천우희 분)는 김백진에게 달려가 "팀장님, '뉴스9'으로 가세요?"라고 물었고, 김백진은 "아주 여기저기서 날 보내려고 난리구만"이라고 답했다.

이연화는 "안 가시면 안되요? 혼나긴 많이 혼났는데요. 그래도 많이 배웠습니다. 주제 넘겠지만 전 팀장님 계신 아르곤이 좋습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과연 김백진이 '뉴스9' 앵커 자리에 본격 도전할지, '아르곤'은 어떻게 될지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5회는 1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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